신동해안 해양수산전략 수립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순항 생활권 중심사업으로 재편 블루 파워 창조 벨트 조성

◇해양에 대한 관심 고조, 경북도 동해안권 발전전략 강화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다. 지구생물의 90%가 해양에 서식하고 산소 공급과 공기정화 기능, 그리고 거대한 담수공급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과거 바다가 항로로서의 바다였다면 오늘날 바다는 에너지와 자원, 관광과 신산업의 융복합 바다를 의미한다. 또 바다는 미래 자원의 보고이다. 세계 각국은 해양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개척에 국가의 역량을 모아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바다는 고갈되는 육상자원의 대체재이자 미래 산업 원료 공급처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물포럼에서도 그 관심이 증명됐듯이 해양심층수의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동해 해양심층수는 동해 해수 전체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순환·재생되는 해수로서 고갈 우려가 없는 매우 안전한 자원이다.

따라서 해양의 가치와 세계적 트렌드는 해양과학 R&D 발달, 휴양과 레저공간으로 해양활동 증가, 해양생물과 유전자원 확보 경쟁, 북극해 항로 및 자원개발 가시화 등 해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동해는 해양심층수, 생물자원 등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심해 청정해역으로 남방 난류와 북방 한류가 교차해 다양한 어종과 생물자원이 풍부하고 연료전지, 원자력 등 한반도의 그린에너지의 공급거점 지역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동해안을 새롭게 꾸며갈 새로운 방향과 전략으로 '신동해안 해양수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기존 '동해안권 발전 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신동해안 해양수산 마스터 플랜 수립

신동해안 해양수산 마스터 플랜은 ICT융합 해양 첨단장비 산업육성, 수산업의 6차 산업화, 해양관광 활성화, 북방물류시장 거점조성 등 핵심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3조5천203억원을 투입한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7대 전략은 경북신성장엔진 해양신산업, 원자력산업1번지 경북, 인간과 자연·문화가 공존하는 해양관광, 어업인이 잘사는 행복한 어촌, 누구나 믿고 찾는 깨끗한 바다, 신해양 실크로드 전진기지, 세계인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독도 등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할 15개 핵심 선도 사업을 담았다. 신동해안 해양수산 마스터 플랜에서는 동해안권 발전방향이 기반 없는 해양산업에서 경북형 해양신산업, 단순 해양관광에서 융복합 해양힐링관광, 구축단계의 항만물류에서 환동해 항만물류 허브로 착실히 전환시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동해안권발전 종합계획 순항, 생활권중심 사업으로 재편

동서남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동해안권발전 종합계획에도 올해까지 1조9천650억원이 투입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계획은 지난 2010년 경북도와 울산시, 강원도의 3개시도가 공동 수립이후 국내외 여건변화와 새로운 정책 환경에 따라 계획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외적으로 초국경적 교류·협력과 경제권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전략 추진으로 환동해 지역이 차지하는 정책적 비중이 강화되면서 환동해 지역 간 교류·협력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으로 상실된 초광역개발권을 대체할 새로운 정책 개념에 대한 논리 개발의 필요성 등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생활권중심 사업으로 재편했다.

특히 포항 해양기술실증인증센터 구축, 경주 주상절리 휴양·문화시설 조성, 영덕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건립, 울릉 사동항 관광기반시설 조성 등 15개의 신규 사업을 새롭게 반영했고, 기존 31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내용을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이 계획은 '환동해권 블루 파워 창조 벨트'를 비전으로 동해안권 창조경제 거점 조성과 환동해 해양·대륙의 소통 교두보 확보를 목표로 2020년까지 43개 사업에 7조7천1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효율성 있는 사업추진을 위한 미래 에너지·해양자원 신성장 동력 창출, 신산업 창출 및 특화산업 기반 구현, 환동해 국제관광 기반 및 융복합관광 육성, 환동해 소통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도 수립했다.

우선 다양한 에너지원 발굴을 통해 에너지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기반 확충으로 동해안 지역을 환동해 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한다.

국제적으로 해양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에 부존된 다양한 해양자원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환동해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아간다. 또 지역 주력산업의 기반 고도화와 신소재·부품산업 등 신산업 육성 및 산업간 연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환동해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지역특화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명품화를 도모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제고한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특화기능이 부여된 관광 거점 조성을 통해 국제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연·역사·문화자원 등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한 융복합화를 통해 지역관광산업의 다양성 높여 나아간다.


이밖에 동해안은 환동해 시대의 중심지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는 시종착점 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전망되므로 대륙·해양과의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동해안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가 발전 축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남-북 및 동-서간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산업, 관광 등 주요 발전 동력과 항만 및 KTX 역세권 등 주요 거점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아간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지금까지 동해안을 비롯한 환동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공간은 아니었으나 이제는 경제와 물류의 중심지역으로 메가 경제권을 형성하는 거대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국내외 환경변화를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는 동해안권 특화발전의 2대프로젝트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축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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