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율주행자동차·IoT기반 웰니스산업…경북도, 스마트 기기·타이타늄 소재산업 선정

정부가 내년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 규제 프리존을 도입해 지역별 전략산업을 육성키로 한 가운데 대구·경북도 각각 2개의 규제 프리존이 선정됐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국내외 경제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도별로 2개의 지역전략산업을 선정,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전략산업은 기존 지역의 산업기반위에 창의성 및 융합성을 접목해 지역의 창조경제 및 미래성장을 이끄는 산업으로, 정부에서는 지역전략산업 관련 핵심규제 철폐 및 정부지원 등을 통해 기업투자 유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전략산업으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기반 웰니스산업'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자율주행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규제 프리존 내에 자율주행자동차의 일반도로 운행을 허용하는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동시에 자율주행차 운행 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관련 연구개발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IoT기반 웰니스산업은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존 헬스케어산업과 접목해 미래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신성장산업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미 지역의료기관 및 ICT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의 지역전략산업으로는 'IoT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산업'과 '첨단 타이타늄 소재산업' 등 2대 분야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IoT 스마트 디바이스산업이 지역전략 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인쇄전자, 경항공기 산업 등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연계해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타이타늄은 미래성장동력의 열쇠이자 만능소재로 불리며, 시장규모는 전 세계 약 28조원, 국내 1조원 (2012년)에 달한다. 특히 포항지역의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이끌 수 있는 신소재산업이라 할 만하다.

선진국의 기술보호 정책으로 산업에 활용이 더딘 소재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4개국만이 독점 제조기술을 보유한 유망 전략물자로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며, 무게가 강철의 63%, 비강도는 알루미늄 합금의 2∼3배이며, 특히 내식성, 인체친화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이다.

정부는 타이타늄 소재의 중요성을 감안해 타이타늄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경북에 타이타늄 육성센터를 구축해 R&D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지역전략산업이 지역을 이끄는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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