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의장"의정활동에 시민들 애정 어린 참여 당부"

▲ 대구시의회가 현장 투어를 통해 '대구바로 알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2015년 한 해 동안 의원 30명이 시정 견제와 감독자 역할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민의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 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 개통, 시내버스준공영제 개혁, 환경처리시설 정상화, 도청후적지 활용 방안 마련 등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찾아내기도 했다. 특히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알기 운동'도 총 7차에 걸쳐 23개소의 현장을 답사하며 시의회가 주도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동희 의장은 대구시의회 최초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지난 1년여 동안 자치 입법권, 재정 자주권, 자치 조직권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채택해 입법화를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시의회에 맡겨진 역할과 사명을 다해 골목 상권을 살리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경제기반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시의회가 펼치는 의정활동에도 시민 여러 분의 성원과 애정 어린 참여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길영 운영위원장도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 오다가 회장에 선출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중단 촉구 결의안 등 정부 건의안(28건) 처리를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와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구 바로알기 운동

대구시의회가 2015년 한 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분야 중 하나는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알기 운동'이다. 7차에 걸쳐 시내 주요 관광코스 및 국책사업 현장 23개소에 대한 시티투어를 했다. 지난 9월에는 범시민 운동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해 시내 202개 기관·단체가 동참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와 교육청 및 시 산하 관계기관에서도 홍보활동과 체험학습 등(817회/연)을 추진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에 힘썼다.

또 '의회 포상조례'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했다. 그동안 법령이 아닌 자체 내규에 근거해 수여해 오던 의회포상을 조례로 제정해 의회위상을 높였다. 조례에 따라 의원 행동강령 자문위원회(7명)를 구성하는 한편, 제233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전체 의원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실천의지를 다지는 등 의회 위상강화와 청렴한 의정활동을 위해 고심하기도 했다.

상임위원회 운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대안을 찾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실시했다. 대구기상대 등 국공유지 교환대상지 점검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장 69개소를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주문하거나 필요한 예산반영을 추진하기도 했다. 분야별로 직능단체 간담회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열띤 토론회도 개최(11회)해 시정에 좀 더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그 결과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했다.



△ 집행부 견제와 감시

의회 본연의 역할 중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고 할 수 있다. 올 한 해 시의회의 의정활동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5분발언 등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로 발돋움했다.

회기운영은 총 8회 136일 중 정례회 2회 59일과 임시회 6회 77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총 262건의 처리 의안 중 의원발의는 101건(38.5%)이며, 조례·규칙 172건 중 56건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했다.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 소관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해 시정 및 처리요구 298건, 건의사항 290건으로 정리했다. 지난 감사에서는 지역경제의 장기적인 성장동력 기반 구축과 문화 환경 안전 분야 등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중점 감사하고 개선책을 주문했다.

또 학교 무상급식 확대, 새야구장 운영권 재협상 촉구, 적극적인 취수원 이전 추진, 신공항 이전 추진,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 등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어느 때보다 깊이 있는 질의를 펼치며 집행부의 확실한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시정질문에서는 21명의 의원이 8회에 걸쳐 28건을 실시했다. 환경기초시설 건립,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을 이끌어내고 그에 따른 후속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5분 자유발언은 21명의 의원이 14회에 걸쳐 43건을 실시했다. 대구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방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대책 마련, 환경기초시설 정상화 등 시민복리와 시정발전을 위한 좀 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연구모임 활동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대구시와 교육청의 2014년도 결산, 2015년도 추경예산안, 2016년도 본예산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했다.

특히 2016년도 대구시 예산안 심사에서는 시내버스업체 재정지원, 경북도청사 임시활용 등 83개 사업에서 477억2천300만원을 조정했다. 지난 1년 여간 추진해 온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의 재정절감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970억원) 중 225억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보관하고, 보다 강력한 혁신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북도청사 임시활용과 관련해서는 계수조정 시 시청별관 이전여부에 대한 표결까지 가는 격론을 거치면서 관련예산(37억원) 중 7억원을 감액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문사철포럼(회장 오철환 의원), 미래창조포럼(회장 류규하 의원), 대구경제클럽(회장 김원구 의원), 행복교육포럼(회장 박상태 의원) 등 4개 분야에 연구모임을 창립해 의원 전문성 강화에 힘썼다. 인문학, 주민참여 도시학교, 일자리 창출, 교육정책 개발 등의 주제로 정규 연구모임(8회)을 개최해 논의 결과를 의정활동에 적극 접목시키기도 했다.

5개 상임위원회에서 30개 분야 59명의 의정자문 위원을 위촉해 안건 심사와 특위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고 전문가와 함께 선도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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