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용·손준호 등 재계약 완료 라자르와 호흡 맞출 용병 물색

포항스틸러스가 김승대의 이적과 고무열·신진호가 각각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시즌에 대비한 전력보강에 들어갔다.

포항은 먼저 주력 공격수인 김승대에 이어 고무열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주력한다.

특히 올 시즌 특유의 몸싸움과 돌파로 가능성을 보여준 라자르와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국대 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날린 최호주 선수가 용인시청에서 임대 복귀해 포항공격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 시절인 2014년 카페베네 U리그 권역대회에서 10골을 터뜨린 데이어 왕중왕전에서도 4골을 뽑아 강력한 골결정력을 선보였던 최호주는 올해 포항에 입단해 지난 7월부터 용인시청에 임대됐었다.

특히 187㎝ 80㎏의 장신공격수임에도 발기술까지 갖춰 대형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무열이 빠진 자리에는 현재 문창진과 이광혁·심동운·강상우 등 젊은 피가 대거 포진하고 있어 이들을 측면공격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미더필더라인에서도 수도권팀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신진호를 대체할 선수 확보에서 나선다.

포항은 그동안 중동지역 등으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떠돌았던 손준호와 캡틴 황지수를 붙잡았으나 신진호가 이적을 희망하기 때문에 미드필드에서의 리빌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포항은 강력한 허리라인 구축을 위해 국내 선수중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확보를 위해 국내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전방공격수와 미드필더라인에 비해 수비라인은 FA였던 배슬기와 재계약을 하며 김광석·김원일과 함께 철통방어를 할 예정이다.

또한 우선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2015년 K리그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오른 신화용과 재계약, 내년에도 포항의 골문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시즌 고교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포철고 김로만이 우선지명으로 입단함에 따라 미래 세대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외에도 2015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활약한 정원진 등 포항의 미래 신인 선수 6명이 내년 시즌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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