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 '성탄특집 코리아 슈퍼투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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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성탄찬양특별공연이 지난 18일 포항중앙교회에서 2천여명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성탄찬양특별공연이 지난 18일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에서 2천여명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박지혜는 이날 비발디 사계중 봄, 여름과 참아름다워라, 선한목자, 몬티 차르다스, 비발디 사계중 가을, 겨울에 이어 성탄메들리, 헨델 사라방드 등을 연주했다.

관객의 반응을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의 이목은 온통 그녀의 바이올린 연주에 쏠렸고 숨소리 마저 들리지 않았다. 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첫곡의 연주가 끝나자 "역시 천재 음악가다, 세계적인 음악가 답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박지혜는 "특별한 성탄 선물을 드리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반가움과 친근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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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지혜는 "어릴 적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고, 그 꿈을 향해 달라왔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관객들을 향해 간증을 이어갔다.

그녀는 무대에 설 때마다 빼놓지 않던 '선한목자'를 연주하며 "이 곡이 나를 치료했고, 나의 삶의 척추가 되어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나는 성탄메들리를 연주하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고 있었다. 관객들은 한곡 한곡 사력을 다해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역시 다르다, 세계적인 연주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연주를 들은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앙코르를 외쳤고, 박지혜는 흥겨운 성탄메들리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관객들에겐 크리스마스 성탄보너스를 선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공연이 끝난 뒤 김예진(포항중앙교회 청년부)씨는 "영상으로만 봤던 지혜 언니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고, 김주은(포항중앙여고 1년·고등부)양은 "이곳까지 와서 연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주는 지혜 언니가 고마웠고, 나도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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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항극동방송 전속어린이합창단은 'Oh! Holy Night' '은혜일세' 'Amazing Grace & Hallelujah'를 다양한 무용을 곁들여 불렀고, 일부 아이들은 객석으로 찾아다니며 포옹하고 축복했다.

성탄찬양특별공연은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 주최로 마련됐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성탄특집 코리아 슈퍼투어'를 개최한다.

박지혜는 공연에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등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비발디의 '사계'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록밴드와 같이 연주한다. '징글벨'을 비롯한 캐롤 등도 들려준다. 관람료는 5만∼12만원, 문의(02)2682-8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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