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 신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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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병신년(丙申年) 비전을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이전을 맞아 새해를 경북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신도시가 발전해 나가도록 초기 인구유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가, 병원,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확보와 교육인프라 확충을 도청 신도시 활성화의 과제로 꼽았다. 또 내년 역점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김 지사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 활성화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농업분야 창업도 중요하다. 농산물을 중국에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사회기반시설 구축과 경북형 문화융성, 신성장산업 발전, 수요자 중심의 복지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새마을세계화 확대와 관련,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거대 담론이나 이념이 아니다. 우리가 가난을 극복한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대륙별로 새마을세계화 전초 기지가 될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청 이전과 관련, "도청 이전은 단순히 청사만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다. 경북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 대화합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재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2016년을 '스마트 시티'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스마트시티추진단(T/F)을 구성·운영하고 상반기 중으로 비전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경북일보와 사전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스마트시티산업의 핵심기술이 될 ICT산업과 관련된 충분한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형 자동차산업 선도도시 구축 등 미래성장동력과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임을 강조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물, 의료,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육성과 전기자동차, 로봇,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육성으로 역동적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동차(지능형 전기자동차 부품 전환 등), 기계부품(뿌리산업 집적화 및 ICT융합 고부가가치화 등), 섬유패션(산업용섬유, 지역 브랜드 육성) 등 전통산업도 꾸준히 혁신을 통해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조성 등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내년 2월 이전하는 경북도청 터 활용에는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며 "국가가 터를 사서 시에 무상 양여·대부하도록 하는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대권 도전 의사를 묻자 "시장은 당연히 대통령이라는 더 큰 꿈을 꿀 책무가 있다"며 "초선 시장으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정치적 꿈, 재선 욕심을 버리고 4년 간 올인한다는 각오"라고 답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시장직을 한 번 더 맡겨주면 할 것이고, 언젠가 더 큰 정치인으로 키워줄 거라고 믿고 열심히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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