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대구시교육감, 2016년도 교육 방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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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왼쪽)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내년 병신년 구상을 밝혔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내년에는 고졸 성공시대를 여는 좋은 일자리 취업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과 손잡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해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 "재정 건전성 확보와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기존 방향대로 계속 추진한다. 경북은 1982년 이후 지금까지 872개 학교 통폐합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21개 학교를 통폐합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지리적 여건 등으로 통폐합이 어려울 때는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과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경북은 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교원 정원도 줄어들고 있다. 교원 정원이 줄면 학급당 인원 수 감축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적정하게 교원 정원을 관리해 교원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내년에는 배움·나눔·행복을 위한 학생 활동 중심인 수업 정착, 꿈과 끼를 키우는 1만 동아리 육성, 고졸 성공시대를 여는 좋은 일자리 취업 지원 등 3가지 특색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대구가 처음 시작한 행복교육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행복역량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교육감은 "인문소양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학생 참여 중심인 교실수업 실현, 학부모 자녀역량 교육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과 관련, "대구 소규모 학교 15곳 가운데 인근에 개발 계획으로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곳을 빼면 통폐합 검토 대상은 9곳이다. 올해 삼영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본리·동본리중학교 통합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해마다 1∼2곳씩 통폐합해 적정 규모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원 정원 감축과 관련, "학교별 교원 정원이 줄어 보직교사 배정, 학교 업무 분담 등에 어려움이 있다. 또 신규 임용 수요 감소로 임용 대기자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진다"며 "이런 문제를 없애려고 교육부에 교원 정원 감축폭 완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신규교원 임용을 위해 교원 명예퇴직 수요를 대폭 수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교육감은 "내년에는 인문소양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새롭게 추진하고, 학생 참여를 중심으로 한 교실 수업을 고등학교에서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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