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포항시정 성과

▲ 이강덕 포항시장
민선6기 이강덕시장체제 2년차를 맞은 포항시가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시정목표로, 창조도시를 향한 활발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활기찬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1년을 2회에 걸쳐 되돌아 본다.



◇ 침체된 포항경제활성화를 향한 도전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시정은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과 근로자의 고충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펴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민선6기 제7대 포항시장 취임식에서 이강덕 시장이 강조했던 부분이며, 실제로 취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힘을 쏟아왔다. 이같은 의지는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조직개편에서부터 나타났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창조도시' 건설과 시민을 위한 현장중심의 행정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 활성화와 허가전담부서 신설을 통한 민원편익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기업과 서비스산업 투자유치 활성화 도모를 위한 투자유치담당관실, 창조경제 실현과 기술주도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강소기업육성과, 일자리창출과 발굴을 전담하게 될 일자리창출과, 도시재정비를 통한 미래지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과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취임과 동시에 '경제'에 초점을 맞춘 이시장은 2015년 한해동안 도시활력을 살리는 기반을 차곡차곡 쌓았다.

△창조도시 기반 조성 △투자유치 확대 및 일자리 창출 △환동해 물류·관광중심 초석 마련 등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조성 및 지역 간 상생발전 △시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현장중심 행정 추진 등 경제발전 인프라 확충이 주요성과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들이 그냥 이뤄진 것은 아니다.



◇ 현장에 답이 있다.

포항은 12월 초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값진 훈장을 받았다.

전국 230여개 지자체에 입주해 있는 1천500여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관적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전국 240여개 지자체에 입주한 1천500여 개 외투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포항이 1위를 차지했다.

포항시가 행정조직을 친 기업화하고 조직을 강화한 것이 유효한 것이다. 시가 지난 1년여동안 규제완화를 위해 기업과의 1대 1상담 규제완화지원단과 기업애로지원단을 설치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원스톱 행정을 펼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업유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곧바로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져 지금까지 총 35건에 2조628억원의 투지유치 실적을 올렸으며, 일자리도 3천여개 창출해 냈다.

이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포항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발로 뛰는 세일즈, 찾아가는 기업지원에 있다.

이강덕 시장은 스스로 '나는 세일즈 시장'이라며 시정 역점시책인 기업 유치를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달려갔다.

국내에서 열린 각종 투자유치설명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이시장은 지난 5월 해외 첫 순방지로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훈춘지역을 선택,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와 국제 항로 개설 등 물류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 창조도시 포항의 출발점은 강소기업 육성

포항시가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주력하는 부분은 투자유치와 함께 강소기업 육성이다.

특히 포항이 가지고 있는 세계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를 활용해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강소기업' 성장을 촉진시켜 포스코와 철강단지와 같은 규모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첫발은 지난 1월 포항지역 창업활성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관(官) 주도형이 아닌 민간기업(포스코)이 자발적으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든 국내 첫 케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즉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포스코와 포스텍, 포항상공회의소 등을 아우르는 산·학·연·관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창조경제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소(RIST)에 있는 기존의 지역 창업보육센터도 연계 운영하고 있다.

그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입주 업체중 하나인 '라오닉스'가 지난 10월 '2015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아이디어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포항시의 노력은 기대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 초광역교통망을 근거로 한 환동해 물류·관광도시를 꿈꾼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숙원사업이었던 KTX 개통을 시작으로 오는 연말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열리고, 2017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및 동해중부선 철도개설,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설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항 여객선부두건설과 관련 내년도 정부예산이 반영되는가 하면, 포항-영덕간 동해고속도로 영일만대교 건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은 교통오지에서 환동해를 아우르는 초광역 교통망을 구축, 환동해 물류거점 및 관광중심도시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도시기반시설측면에서도 구 포항역에서 효자역에 이르는 4.3㎞ 구간의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 용역을 시작으로 포항역 횡단도로 개통과 중앙상가 실개천 리모델링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시가 입안해 결정을 신청한 '동빈내항복원 주변지역 재정비촉진지구 내 입지규제최소구역 계획(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첫 번째 사례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동빈내항 주변에 있는 해도수변지역 약 9만6천㎡ 부지가 부설주차장 설치기준과 대지 내 공지기준 등의 건축규제를 완화해 앞으로 포항운하 개발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편 앞으로 포항 구도심의 성장과 활력을 견인할 거점시설이 조성됨으로써 포항시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유도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새로운 창조모델로 불리는 포항·경주 간의 상생발전협약과 영덕·울진·울릉 등 5개 시·군이 참여하는 지역행복생활권 행정협의회 발족을 통해 긴밀한 협력으로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 동해안권 발전을 향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년간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포항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이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풍요로운 미래 포항을 설계하는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한 걸음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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