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 대구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 노승권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영전 대구지검 김영대 1차장검사, 검사장으로 승진

▲ 이영렬 중앙지검장.
법무부는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 대구지검장을 검찰의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이날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서울중앙지검장에 비(非) TK(대구·경북) 인사가 임명된 것은 2011년 8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4년여만이다.

검찰 최대 수사기관장인 이영렬 신임 중앙지검장은 서울 경복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사정비서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한 경험을 가졌다.

지난 2월 대구지검장으로 부임해 성서여대생 사망사건, 조희팔 사기사건 등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건들을 무난하게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검찰청으로 특수부와 공안부는 주요 권력형 비리나 공안 수사를 전담하고 있어 검찰 내 '넘버 2'로 불린다.

지난 2013년 당시 조영곤 대구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이후 2년 만에 이영렬 검사장이 다시 발탁돼 대구지검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지역 출신의 노승권 대구고검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발탁돼 이영렬 중앙지검장을 보필하게 됐다.

대구지검 김영대(52·22기) 1차장검사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과학수사부장에 임명되는 등 대구검찰 간부들이 겹경사를 맞았다.

김영대 차장의 전임인 대구 출신의 최종원(49·21기) 고양지청장도 이번에 검사장 승진해 춘천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대구지검 1차장을 지낸 이금로(50·20기) 대검기획조정부장도 인천지검장에, 함께 2차장을 지낸 양부남(54·22기) 수원지검 1차장도 검사장으로 승진해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되는 등 대구검찰에 근무했던 간부검사들이 잇따라 승진하거나 요직에 발탁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