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새명칭 강력 촉구

대구시의회는 22일 개통하는 88고속도로의 새 명칭을 '광주-대구고속도로'(광대고속도로)가 아닌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와 광주, 두 지자체에서 수차례에 걸쳐 명칭변경을 건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의 여망을 담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명칭변경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와 광주를 포함해 관련 자치단체에서 동서화합과 영호남 교류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고속도로의 이름을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로 불려지길 바라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지극히 중앙집권적 사고의 발상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동희 의장은 "오늘 개통하는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는 그 교류와 발전을 한층 가속화 시킬 중요한 동맥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달빛고속도로'야 말로 영호남 지역의 상생을 상징화하기에 제격"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지금이라도 고속도로 명칭변경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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