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화 로봇투자기업 행·재정 지원

경북도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10대 프로젝트를 마련, 본격 추진키로 했다.

10대 프로젝트는 해양로봇, 항만 물류 무인이동체, 철강자동화, 안전·산업, 국방·소방, 스마트센스, 가전로봇, 의료로봇, 기계·베어링, 문화로봇 등이다.

동부권에는 해양, 무인이동체, 철강자동화, 안전·산업로봇 산업을 연계해 포항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안전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현재 진행중인 수중건설로봇, 수중자율유영, 수중글라이더 운용시스템, 국민안전로봇과 기획중인 극한엔지니어링, 무인이동체 기반물류 자동화, 철강 생산시스템 로봇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권에는 국방, 소방·산업, 센서, 가전 산업을 연계한 로봇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영천에는 국방로봇연구소를 유치하고, 사회안전용 웨어러블 슈트사업을, 경산에는 재난재해 대응 특수목적건설기계 프로젝트와 첨단스마트센서 거점센터, 기업중심의 가전로봇을 특화할 계획이다.

중부권에는 구미를 중심으로 센서, 가전, 의료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의료로봇산업 연구기반 구축사업, 스마트 센서 거점 육성, 삼성, LG 등 지역 전자업체들과 가전지능로봇 상용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권에는 영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기계·베어링, 문화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안동에는 역사문화와 연계한 복합 체감형 문화콘텐츠 로봇개발사업, 밭농사와 접목한 밭작물 로봇을 개발하고, 영주에는 의료로봇 등 다관절 로봇의 핵심기술인 베어링 성능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단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분양하고, 공장설립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어줄 뿐 아니라 각종 보조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 기업관련 자금을 최우선 지원키로 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현재 수중건설, 국민안전, 특수목적 건설기계 등 건설·안전로봇 분야 R&D는 경북도가 특화시켜 가고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기간이 많이 걸리므로 지역 기업들과 함께 건설·안전 로봇과 기술의 연계성이 높고 사업화 기간이 비교적 짧은 가전로봇과 산업로봇을 중심으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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