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관내 한국독립운동가의 삶과 투쟁
▲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
▲ 이매진 주빌리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 중국관내 한국독립운동가의 삶과 투쟁 = 최기영 지음.

이복원, 이두산, 이상정….

이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타지에서 목숨을 걸고 활동했지만, 지금 이들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독립운동사를 연구해온 최기영 서강대 사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만주를 제외한 중국 본토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사람들, 그중에서도 활동에 비해 후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다.

유기석, 김학무처럼 개인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던 독립운동가나 일본의 핍박을 피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일조각. 413쪽. 3만3천원.





△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 =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를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1917년에 태어난 로메로 대주교는 엘살바도르에서 우익 군사정권의 인권 탄압과 독재에 공개적으로 맞서다 1980년 미사 도중 암살당한 인물이다. 그는 결국 순교자로 인정됐고, 지난 5월 복자의 지위를 얻었다.

이 책은 로메로 대주교의 일생을 다룬 평전으로, 그를 한 차례 만나본 적이 있는 스콧 라이트가 썼다.

보잘것없는 나라의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한 로메로 대주교는 본래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직자로 엘리트 신부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날이 갈수록 빈부격차가 커졌고, 1972년에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무자비하게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메로 대주교는 정부에 반기를 들지 않았다.

1977년 산살바도르 대주교에 취임한 그는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약자들의 편에 서서 비폭력투쟁을 하며 정권에 저항했다. 김근수 옮김. 아르테. 336쪽. 1만5천원.





△ 이매진 주빌리 = 개신교 복음주의 운동가로 알려진 양희송 청어람ARMC 대표가 '희년'(禧年·Jubilee)을 들여다보고 현대사회에 적용했다.

고대 이스라엘의 전통인 희년은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7번 지나면 맞이하는 50번째 해로 부채 탕감, 노예 해방, 토지 반환이 이뤄졌다.

가톨릭에서는 25년마다 정기 희년을 맞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부터 내년 11월 20일까지를 '자비의 희년'으로 정했다.

저자는 희년을 종교적 개념에서 사회적 개념으로 확장해 피폐해져 가는 서민의 삶과 비인간화 등을 해결할 열쇠로 주목한다.

메디치미디어. 192쪽. 1만1천500원.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 스티븐 기즈 지음. 조성숙 옮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습관의 재발견'을 쓴 개인 성장 전략 전문가 스티븐 기즈의 신간.

'15㎏ 감량', '책 한권 집필 끝내기', '일주일에 책 한권 읽기'…. 새해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시작조차 못하고 끝난다. 책은 사람들의 '완벽주의'가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목표가 너무 높아서', '과거의 실패가 발목을 잡아서', '어차피 해도 잘 안될 것 같아서' 등의 이유로 이런 목표만 세워놓고 실천할 엄두도 못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창하고 완벽한 꿈만 좇기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운 뒤 쉽게 여러 번 반복해서 성공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북하우스. 30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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