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원진·김로만 등 특급 유망주 6명 영입

▲ 왼쪽부터 이래준, 김동현, 김종석,정원진, 우찬양, 김로만.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유소년 출신 정원진(FW)·김로만(GK)·우찬양(DF)·김동현(MF)·김종석(MF) 등 우선지명선수 5명과 자유신인선발 이래준(MF) 등 6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번에 포항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은 모두 고교 및 대학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특급 유망주로 포항의 미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고 3년인 김로만과 우찬양, 동래고 3년인 이래준은 고교졸업과 함께 바로 프로팀으로 직행해 대선배들과 경쟁을 하게됐다.

아울러 대학 3학년을 마치고 합류한 포철공고 출신 3인방 정원진·김종석·김동현은 이미 프로에 합류한 이광혁·문창진·손준호 등과 고교 또는 대학에서 함께 뛰었던 선후배 사이로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 김로만은 192cm, 82kg의 뛰어난 신체조건에다 순발력과 유연성을 갖춰 '리틀 야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포항은 물론 국가대표팀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골키퍼다.

지난해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골키퍼상에 이어 올해 K리그 주니어리그 상·하반기 최우수골키퍼 및 2015년 대교눈높이 고교축구 왕중와 최우수골키퍼로 선정되며 올시즌 고교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181㎝ 66㎏의 우찬양은 큰 키에 비해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오버래핑도 뛰어나 측면수비수이면서도 가공할 공격력까지 갖췄다.

김로만과 함께 포항제철고 수비의 핵을 맡아 올시즌 K리그 주니어리그 후반기 우승 및 대교눈높이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향후 포항 측면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동래고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래준은 190㎝의 우수한 신장을 바탕으로 헤딩능력이 뛰어나며 스피드와 센스가 좋아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피지컬을 보강한다면 차기 국가대표감 선수로 대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출신인 윙포워드 정원진과 처진스트라이커 김종석도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하는 등 포항의 공격라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진은 키 176㎝, 몸무게 65㎏으로 체구는 크지 않지만 빠른 몸동작과 자로 잰 듯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특히 지난 2013년 영남대에 진학한 후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지난 U리그 춘계대회에서 득점 2위,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김종석은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골 감각과 결정력이 우수해 2015년 U리그 춘계대회에서도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대학무대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아왔다.

포철공고-동아대를 나온 김동현도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공수 조율 능력 등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모두 갖춰

포항의 새로운 허리라인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권 포항사장은 23일 신인선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 여러분들은 항상 명문구단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기량향상에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들 신인 6인방은 오는 28일 오전 최진철 감독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팀에 합류해 공식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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