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책 수립 예산·인력 집중 투입 총력 대응 나서

15.12.24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관련 시군영상회의 (2).jpg
▲ 경북도가 24일 오후 5시 김현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백두대간지역으로까지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01년도 구미에서 최초 발생된 후 감소 추세에 들었으나 지난 2013년도부터 급격히 확산돼 현재 포항, 경주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에 발생하고 있다.

포항 14만그루, 경주 9만그루에 이어 안동에서 5만그루가 감염돼 백두대간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도와 시군은 지난해 발생된 피해고사목 33만 그루를 지난 4월까지 모두 제거했으나 5월부터 최근까지 30만 그루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달 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포항, 경주, 안동시에 산림청 예산 등 총사업비 74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했다.

또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방제실태 점검을 위해 산림부서 직원 22명을 동원해 재선충 발생 14개 시군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고사목 제거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3월말까지 기동점검반을 운영하고, 피해 극심지역에 대해서는 도청 공무원을 배치해 방제사업을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소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내년 3월 매개충 우화기 이전까지 피해목을 전량 제거하는 등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