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발표한 부총리 및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다음 달 6일 시작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11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기재위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내달 11일 실시키로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다만 야당은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자는 지난 3월 국회에서 한 차례 청문회를 거친 바 있어 도덕성이나 개인 신상문제보다 경제 전반에 걸친 정책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7일 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부부의 부동산이 많다는 점에서 재산형성과정과 둘째딸의 한국 국적 포기 등 개인신상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6∼7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7일로 각각 가닥이 잡혔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새누리당이 다음 달 8일 전에 열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이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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