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 제거 등 환경정화 '맹활약'
이번 봉사활동은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해 마을 내항 주변에 보관중인 그물이 양식장에 뒤엉켜 선박 입출항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흥환1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실시하게 됐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이날 봉사자들이 숙지해야 할 안전사항과 인명 구조활동 역량향상 교육을 사전 실시 후 봉사활동에 임했다.
클린오션봉사단원 및 마을주민 30여명은 이날 잠수복, 공기통 등의 장비를 착용한 후 양식장 내 뒤엉킨 그물을 회수했고, 마을 내항의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성게 퇴치와 수중 폐그물, 폐타이어도 제거 하는 등 해양폐기물 총 5t 가량을 수거했다.
흥환1리 어촌계장 이길평(74)씨는 "선착장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도 처리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포스코 직원들이 바닷가를 깨끗이 청소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마을의 불편사항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 와 도움을 준 클린오션봉사단원들과 제철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클린오션봉사단은 올 한해 동안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총 33회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포항지역 인근 해안가에서 약 100여t의 수중 쓰레기를 수거했다.
한편, 클린오션봉사단은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9년 창단했으며, 이후 △ 트리톤(인공어초) 설치지역 바다숲 가꾸기 서포터즈 활동 △ 환경단체·지자체·해양경찰서와 연합봉사 △ '클린오션 시범마을' 지정을 통한 집중 수중정화 등 다양한 테마의 해양정화 봉사활동을 펼쳐온 결과,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