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불사조' 신협 상무가 2015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격돌한다.

상무는 27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연세대를 69-60으로 제압했다.

상무는 전반전에만 18점을 몰아넣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 연세대 허훈의 활약에 밀려 2쿼터를 38-40으로 뒤진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상무는 3쿼터에서 김시래의 10득점 등 23점을 몰아넣는 동시에 연세대를 7득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상무는 변기훈, 김시래, 이관희, 최진수 등이 각각 14점, 13점, 12점, 11점을 넣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연세대는 허훈이 24득점, 최준용과 박인태가 각각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려대는 4강전에서 건국대를 76-61로 꺾었다.

고려대는 1쿼터 정희원과 김낙현이 각각 10점, 9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27-8 19점차로 벌리며 앞서갔다.

건국대는 4쿼터 막판 혼자서 19점을 넣는 등 이날 33득점을 기록한 장문호의 활약을 앞세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나 역전엔 실패했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정희원, 김낙현, 강상재, 이종현 등이 각각 13점, 9점, 9점, 8점을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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