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고초를 겪고 해방 후 귀국했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자신이 피해자임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들도 많다. 이 때문에 정부에 공식 등록된 숫자보다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생존한 사람은 46명에 불과하다. 모두 80세가 넘었고, 심지어 98세에 이르는 고령자도 있다.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세상을 떠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피해자 9명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