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예비 입찰

철강 경기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동국제강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제조하는 계열사 국제종합기계 매각을 추진한다.

동국제강은 "지분 50.82%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종합기계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따라서 EY한영회계법인은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20일까지 예비 입찰을 받는다.

동국제강은 국제종합기계 최대주주로 지분 50.82%를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KDB산업은행으로 28.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과 침체된 업황에 따른 실적 악화를 타개하는 차원에서 국제종합기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종합기계는 콤바인·이앙기·채소이식기·디젤엔진 등을 생산하는 국내 5대 농기계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2천87억원 매출에 4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동국제강은 올 4월 서울 중구 수하동에 있는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4천300억원을 받고 팔고 최근 포스코·포스코강판 등 보유 상장사 주식까지 모두 매각하고 포항 후판2공장 폐쇄, DK아즈텍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의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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