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에 3대 구축 완료 산업화 지원·인재양성 등 10대 핵심사업 발굴 육성

경북도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포항), 양성자가속기(경주) 등 3대 가속기의 구축이 완료돼 기초·응용연구에서 기술 산업화까지 세계적인 거대과학 기반을 갖춘 유일한 지역이 됨에 따라 본격적인 가속기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3대 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 2천500억원 3GeV급, 빔라인 32기 4세대 방사광가속기 4천38억원 /10GeV급, 빔라인 3기 양성자가속기 3천143억원 100MeV급, 빔라인 2기 등이다.

이를 위해 29일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속기 기반의 지역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산·학·연·관과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가속기활용 비전과 산업화 전략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반구축, 사업화 지원, 인재양성 등 3대 분야 10대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10대 핵심사업은 테스트 베드 구축, R&DB 단지 조성, 국가이미징센터 분원 유치, 신약개발·질병조기진단, 양성자 암치료, 첨단 신소재 개발, 첨단연구장비 국산화, 특화작물·문화재 성분분석, 전문대학원 및 마이스터고 설립, 가속기 기반 국제협력 등이다.

경북도는 내년 1월부터 전국 산학연관과 지역 시군을 아우르는 가속기 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2017년 국비 반영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과 경주 등 중심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입지·환경규제 특례적용, 세제혜택, 재정지원 등을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경북은 3대 가속기를 보유한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 면모를 갖췄다. 지금까지 가속기 기반 구축에 힘써 왔으나 지금부터는 산업화에 집중할 때"라며 "학계·기업 등 폭넓은 현장의 의견을 담아 가속기 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지원,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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