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전진기지…2019년까지 1천180억원 투입해 휴양·체험시설 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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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말산업 특구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와 영천, 상주, 군위, 의성 5개 시·군이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도는 말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영천 경마공원 조성, 국제규격 승마장 건설, 해외 선진 번식용 말 도입 등 기반 구축에 나서 말산업 특구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5개 시·군에 낙동강 승마길, 휴양·재활승마장, 산악승마길, 생산기반, 체험 마을 등을 만들어 '호스월드(Horse World)'를 구축, 내륙 말산업 전진기지로 키우고 말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까지 1천180억원을 투입해 말관련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첫 사업비로 4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국비 35억원 등 70억원을 확보했다.

승마장 시설안전관리, 군위 가온누리 연계 승마장 설치,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육성 등에 예산을 우선 지원한다.

또 현재 조성 중인 낙동강 승마길을 80㎞(구미∼상주)까지 연장하고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등을 설치·운영한다.

말관련 상설공연장 설치, 농촌 승마체험마을 조성, 임도를 이용한 산악트레킹 코스 개발, 말 전용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기관 육성, 국립 재활승마센터 유치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창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FTA 개방화시대에 전통 축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말산업이 축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말산업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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