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게 듣는다

▲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경제 모델로 창조경제가 대두됐다.

이후 지난 3년동안 창조경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일반시민들은 확실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창조경제는 경제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정의할수 있다.

해석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는 개념이지만 일반적으로 기술 중심의 경제 성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산업과 연계시켜 발전시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9월 확대 개소한 대구창조경제센터를 찾아 김선일 센터장에게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봤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어떤 기관인가.

-지역 전략산업 발굴·육성과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역내 협의를 이끌고 관련기관·프로그램 등을 연계·총괄하는 기관이다.

또한 지역내 신산업·신시장창출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개선 사항 등 지역 경제혁신 아젠다를 발굴, 추진하고 있다.

관계기관 및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및 성장사다리 확충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창업 허브로서 중앙 및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연계, 지역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를 통한 창업 지원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가정신 및 기술사업화 교육을 통한 지역 인재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투자자·멘토가 함께 정보를 교류·소통·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허브 공간 조성·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엑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중앙·해외 엑셀러레이터와의 교류, 성공 노하우·사례 공유, 공동 투자 등의 협력을 돕고 있다.

△취임후 집중했던 일과 각오는.

-대한민국 지역속의 대구가 아닌 세계의 첨단 창조경제 도시로 대구를 거듭나는데 힘을 보탤 각오로 시작했다.

국민의 아이디어 외에도 세계인의 창업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구,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쉽게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대구, 젊은 기술인력이 모이고 즐기고 가족을 불러들이는 글로벌 벤처 도시로 대구를 거듭나게 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 첨단산업을 리드하고 상업화를 시연하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로서의 World Mark 도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수립과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기대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높다는 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이는 많은 분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느껴지기에 자신에게 커다란 동기부여의 에너지를 샘솟게 해주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어떤 성과를 올리고 있는가.

-지역 창업생태계 기반구축 및 지원체계 운영 조기 안정화에 주력했다.

C-Star, C-Academy, C-Challenge, C-Lab에 이르는 대구센터 중심의 창업생태계 기반구축과 이에 따른 대구센터의 위상을 확립한 것이다.

창업기반 프로그램인 C-Star와 C-Challenge를 통해 C-Lab 본선진출자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이어졌다.

또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센터 운영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구센터 중심의 지역 혁신거점 구축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지역 창조경제협의회를 통한 지역분과협의회설립 및 이를 통한 분과 및 연계활동도 강화했다.

Fast-Track, 창의융합 ICT사업, 시작품제작지원, 대구센터창업 포탈 구축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센터중심의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동대구벤처로드페스타,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한중일 메이커톤 등도 진행했다.

C-Lab으로 우수 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창업 및 사업화로 연계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하도록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및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는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 공모전, C-Star 등과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1기의 경우 창업 5년 이내 기업으로, 2기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으로 제한했다.

C-Star는 전국 노래자랑과 같은 형식으로 우수 사업아이디어가 있는 사람 누구나 횟수 제한없이 대중 및 전문가를 상대로 사업설명 기회와 발표에 대한 멘토링 기회를 제공받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 및 기관과 연계해 전담 기업,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연 등 창업멘토링, 상용화 R&D, 투자유치 설명회 등 맞춤형 사업화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집중할 사업은 무엇인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AB, 지역산업재도약, 미래신성장 산업, 인력 양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주력한다.

또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신산업을 이끄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2016년은 C-LAB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 뿐만아니라 대구시를 전세계 자율주행차량의 실질적인 시범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6년 이전하게 되는 STEM 파크(Smart, Technology, Entertainment & Experience, Make)가 개방형 혁신, 창조산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제일모직·산업부와 공동으로 지역 섬유 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2017년까지 120개의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C-Fashion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섬유패션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태계 지원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래형 커넥티드 카인 C-Auto사업을 통해 대구의 제1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지능화·첨단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창업생태계, 지역산업의 도약 뿐만아니라 고용창출에도 힘을 쏟기 위해 지역고용센터, 대학창조일자리 센터와 연계한 '고용존'을 통해 본격적으로 청년 고용을 지원한다.

2016년 11월말 이전할 창조경제단지 그 자체가 고용존이 되도록 국내외 대학과의 연계는 물론 외국기업 유치 등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용, 성장,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

△시민들과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장 중요한 동력은 공감과 이해다. 우리 모두 창조경제혁신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호소드린다. 일부에서는 어렵다, 모호하다라고 하는데 어디라도 달려가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드리고 공감을 얻도록 하겠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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