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선거구 재획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조영삼 대구 북구을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선거구, 즉각 표결처리'를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4일 성명을 내고 "선거구 획정 문제가 장기화돼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여·야 국회의원들은 정치권 최대 현안인 선거구 획정을 차일피일 미룬채 제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데다 정치 신인들의 선거운동을 막고 의정활동으로 둔갑한 자신들의 선거운동만 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민들도 싫어하는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오는 8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마무리한 뒤 국회에서 표결 처리하라"며 "만약 8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처럼 자신들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특히 의정보고회 등 의정활동 역시 자숙하는 차원에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국회의원들은 선거구 획정문제로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에 대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정치 신인들의 등장을 막기 위해 자기 이익만 챙기는 국회의원들에게 선거구 획정문제를 다시 맡겨선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를 외부 전문가가 중심이 된 기구로 반드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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