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블루오션' 원해연 유치 올인 2018년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건립 2019년까지 원자력기술표준원 이전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완공 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착공

▲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경주시는 지난 1년 동안 '품격 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란 슬로건 아래 신라천년 왕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을 추진했다.

특히 국제회의도시 지정과 하이코 개관으로 마이스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했고, 신라왕경복원 본격추진과 세계 물 포럼, 화랑대기 축구대회, 동서문명의 향연 실크로드 경주 2015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완벽히 소화 했다.

아울러 포항·경주의 상생번영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 본격추진과 원전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유치에 온 시민들이 올인 했다.

올해는 한수원 본사 사옥 완공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착공, 원자력인력양성원, 원자력기술표준원 경주이전 등 본격적인 원자력 시대가 개막되면서 역사문화와 최첨단 복합도시로 웅비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희망찬 병신년 새해에도 'Golden City, Beautiful 경주'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결집해 활기찬 시정을 펼친다는 각오다. 일자리가 있는 경주, 시민이 행복한 경주, 골든시티 경주의 미래 청사진을 짚어본다.



△2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창조도시

지난해 9월 박대통령의 월성 방문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는 신라왕경유적복원정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올해부터는 왕경복원의 가시적인 효과가 있도록 647억 원을 들여 월성 해자·문루복원 기본설계 및 동궁과 월지, 월정교 문루공사 등이 2월에 착공 한다. 또한 5월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과 함께 30억 원으로 신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내년까지 133억 원을 들여 한국의 정신문화의 뿌리인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

2013년 개장해 연간 100만여 명이 방문하는 경주의 대표 관광랜드마크인 동궁식물원을 총 사업비 271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동궁식물원 제2관과 제2동궁원을 조성해 사시사철 체험관광 명소로 구축한다. 아울러 2017년까지 1천여억 원으로 신라화랑풍류 체험벨트를 마무리하며, 한반도를 닮은 신라의 연못, 영지설화 공원 등을 조성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신라천년 고도를 첨단 IT와 접목해 4D로 복원하는 등 스마트 도시 조성으로 한층 더 품격 높은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모두가 찾고 싶은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간다.

▲ 화백컨벤션센터(HICO).


△역사 문화관광, 체육도시로 관광객 2천만 시대 개척

경주는 역사문화관광에 이어 스포츠 명품도시이다.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이면 매년 태권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동계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약 4천500여명의 클럽, 학생, 선수들이 겨울경주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에도 제25회 벚꽃 마라톤을 시작으로 코오롱구간마라톤,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KBO 여자야구대회, 유소년 야구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가 열린다.

이로 인해 스포츠 관련 인파가 연간 35만여 명이 경주를 찾아 600여억원의 경제유발효과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경주는 국제규모의 스포츠 대회 유치 등 S/W는 풍부하나 공인규격의 종합경특히 국제대회나 전국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유치해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65일 성장 동력이 쉬지 않는 창조경제도시

우리나라 원전을 총괄하는 한수원의 본사가 3월이면 경주로 완전 이전 된다. 본사이전으로 1천여 명의 직원들이 경주로 유입되면서 정주인구 증가와 높은 고용 창출 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맞는다. 또한 올해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완공과 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착공, 2018년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건립, 2019년까지 원자력기술표준원 이전으로 경주가 최첨단 원자력 중심도시로 탄생한다.

한수원 본사이전과 방폐장 준공으로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00억 원 내외의 세수가 매년 유입돼 경주시의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경주의 또 하나의 발전 동력인 원전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원해연 유치에 시민들이 올인 하고 있다.

경주를 비롯한 동해안에 운영 중인 원전은 12기로, 국내 상업운전 24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전설계(KOPEC), 건설·운영(한수원), 정비(한전 KPS), 방폐물 처리·처분(KORAD) 등 전 주기 기관이 경주에 있다.

특히 원자력인력양성원, 원자력기술표준원 경주이전과 동국대, 포스텍,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등 우수 연구 인프라와 해체관련 기술정보 확보 및 산업화가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경주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해안 경주바다시대 개막

경주시는 동해안 일대를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올해 한수원 본사 이전과 내년 감포읍 승격 80주년 및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문무대왕의 국토사랑 정신과 신라인의 해양개척 정신을 재조명 하고 고부가가치 융·복합 크루즈 산업의 선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경주 동해안을 해양문화 관광 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해 시내권 역사문화관광과 연계해 신해양실크로드를 개척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감포와 울릉도·독도 항로개설 및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기반 조성, 문무대왕 해양문화 콘텐츠 개발, 청소년 해양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 신라왕경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웃음 꽃 피는 경제

지난해 경주시는 97개 강소기업과 3천190억 원 투자 유치로 2천65명의 고용창출로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올해에도 지역공동체 사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상가 활성화를 위해 115억 원을 들여 주차장 및 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노후한 전통시장 개선과 청년창업 활성화 교육 및 경영컨설팅 지원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전한다. 우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T/F팀을 운영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지방세 감면, 인·허가 원스톱 행정서비스 확충은 물론 최고 5억 원까지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 조성중인 산업단지 16개소의 조기 준공으로 기업유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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