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최다 출마선언 지역…대다수 친박 표명 ‘공천 경쟁’

중남구.JPG
내년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지역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중·남구가 최대 접전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중·남구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초선의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 지역구로 5일 현재 총 9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지금까지 등록한 후보들은 모두 새누리당 공천 희망자로 3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교수, 고위공직자, 기자 등의 이력을 갖고 있으며 대다수가 친박을 표방하며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가장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는 박창달(70) 예비후보는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새누리당 정세분석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대구의 정신을 다시 살리고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경험과 자산을 50여 년 동안 살아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조국 발전과 현 정부 성공을 위해 남김없이 쓰겠다"며 "험로를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40년 정치여정을 계속 달려 중남구와 대구, 대한민국의 대박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배영식(67) 후보는 지난 18대 중남구 국회의원을 지냈고 30여년간 경제관료와 국영·민간 회사 대표를 지낸 경제전문가다.

배 후보는 "중·남구는 도심 공동화가 심각하고 재정자립도가 취약해 국비나 시비에 의존하지 않으면 발전이 매우 어렵다"며 "다양한 경제 경험에 정치까지 해 본 자신이 지역 발전에 최고 적임자며 실제 현역 의원시절 국비를 가장 많이 따 온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목(60) 후보는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의장으로 "서민들을 위해 국민이 손해보지 않는 법을 우선 만들고 대구시민과 중·남구민들의 충실한 종복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상직(56) 후보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화합총괄본부 부본부장과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차관급)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중남구 토박이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최적의 선봉장은 자신"이라며 "중남구를 창조기업도시와 문화예술 특구로 만들어 청년이 몰려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선(56) 후보는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디지스트 총장, 계명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경북도 경제부지사로서 19조라는 기업유치와 예산을 확보한 최초 및 최장수 여성 부지사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이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인생의 꿈을 키웠고 저를 키워준 중남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휘일(55) 후보는 제18대 박근혜대통령후보 유세지원본부 부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새누리당 국가혁신포럼 부위원장이다.

김 후보는 "사업 25년, 중앙정치 20년을 실제 겪어본 사람으로서 탁상정치 관료정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발로 뛰는,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해내는 진정 중남구 주민이 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명희(60) 후보는 전 대통령직속 국가우주위원과 국가과학기술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 후보는 "위성 민간활용 분야는 창조경제 불루오션으로 국회에 반드시 진출해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활을 하겠다"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청년들이 다시돌아 오는 활기 넘치는 중·남구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달구(59) 후보는 SBS기자 출신으로 최근까지 대구 불교방송 보도위원으로 활동했다.

남 후보는 "33년 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기자생활의 경험을 살려 대구의 정치 1번지 중남구의 명예를 회복하고 힘들고 가난한 서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며 "지역을 문화융성의 도시로 발전시키고 노인·서민복지 향상,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창모(52) 후보는 영남이공대학교(보건과학계열·환경공학 박사)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남 후보는 "낙후된 중남구의 도시 혁신화를 이루고 일제 식민지 백서발간을 위한 법률제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앞산 일대 스포츠레져타운 조성과 미군부대 상생 협력 거리(마을)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