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도소방본부 이사 내일 도민안전기원 기념행사…내달 12일부터 실·국 이전

경북도청이 대구 산격동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예천 신청사로 본격 이전한다.

신도청시대는 119가 제일 먼저 연다. 경북도소방본부는 7, 8일 이틀간 안동 신청사로 이사를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소방본부는 '새로운 천년, 신도청시대 안전지킴이 119가 열겠습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 산격동 시대를 마감하고 신청사 6층과 7층에 제일 먼저 둥지를 튼다.

도민 안전의 컨트롤 타워인 119종합상황실 119신고접수 시스템을 7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대구에서 안동 신청사로 전환 완료하고, 8일 119신고전화 개통식과 함께 도민안전을 기원하는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청사 7층에 위치한 119종합상황실은 사업비 95억원, 연면적 1천175㎡(356평) 규모로 조성됐다.

소방본부에 이어 현재 도청 신도시 조성을 위해 임시로 신청사 옆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신도시본부 40여명도 조만간 본관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 달 12일부터 열흘간은 도청 실·국이 모두 신청사로 이전한다.

하루에 5t 트럭 10∼20대씩 열흘 동안 옮길 이삿짐은 192대 분량이다.

동해안에 배치하는 동해안발전본부는 입지를 결정해 이전할 때까지 당분간 현 도청에 남는다.

도는 이전 초기 대구에서 신청사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통근버스 16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당초 25대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출퇴근 예정 직원이 이전보다 줄어든데다 조기 이주를 권장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했다.

최근 수요 조사에서 도 본청과 의회, 소방본부 직원 1천800여명 가운데 530여명이 당분간 출퇴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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