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게 듣는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올해 중점 추진사업 계획과 지난해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사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직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진한 센터장께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12월 17일 전국 17개 센터중 네 번째로 개소했습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북의 제조업 대도약, 대한민국 창조산단의 요람'이라는 비젼을 가지고 크게 세가지의 큰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조경쟁력 고도화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보급, 신사업·벤처 발굴을 통한 기업의 업종전환 및 창업지원, 경북의 풍부한 문화·농업의 사업화를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년말 출범 1주년 행사에서 스마트팩토리 메카를 선언했는데 스마트팩토리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인가?.

-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은 경북센터의 핵심 추진 사업입니다. 기업의 업종과는 무관하며 경북도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제조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설비·사람이 ICT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수주에서 제품제조, 공급까지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지능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미래형 공장입니다.

세계 선진국들이 자국의 제조업을 가장 경쟁력있게 육성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또한, 경북지역의 중소 중견기업들이 미래의 제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삼성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알뜰형 MES, 공정시뮬레이션, IOT기반 제조 자동화, 지능형 초정밀 가공의 4개 분야 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015년 추진 목표인 100개 과제를 넘어 136개 과제를 완료하기에 이르렀고,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공정자동화 뿐만 아니라, 제조환경 개선과 업무의식 변화 등을 지원하는 '공장새마을운동'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전문 멘토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기본적인 환경청소와 정리부터 시작, 현장 불합리 개선, 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장혁신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스마트팩토리 보급 지원사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를 구축해 전국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업 확대로 경북지역의 제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제조업 재도약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고택 발굴 등 전통문화·농업 사업화 추진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전통문화사업으로 고택 및 종가음식의 관광사업화를 지원하고 농업자산의 6차사업 고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통문화, 농업사업화는 발굴에서 사업화 과정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지난 해는 첫 출범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사업 발굴과 조사를 통한 사업 지원을 삼성의 서비스 계열사인 호텔신라, 웰스토리, 제일기획 등과의 협업으로 문화·농업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북 지역의 44개 명품 고택을 선정해 원활한 운영을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와 감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호텔신라의 객실운영 및 관리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해 '수운잡방'의 요리법을 호텔신라의 메뉴화로 개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농업 6차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포항 상옥 스마일빌리지를 조성해 스마일 사과를 개발하고 스마트 팜 도입 컨설팅 및 IT 페로몬트랩 설치를 지원해 첨단농업을 위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개최로 경북지역의 145개팀이 참여, 7개팀이 전국 본선에 진출, 1개팀이 왕중왕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는 명품 고택을 삼성 임직원 힐링 하우스로 지정하고, 농업 문화 체험형 관광 상품의 개발과 창조마을의 확대 등, 내년에는 보다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것입니다.

△수출, 기업의 경기 전망 등에 따르면 구미경제가 몇 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삼성이 지원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기대도 많았습니다. 센터가 구미경제 환경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 센터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조경쟁력 고도화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확산, 융합형 신사업 발굴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미산업단지는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시설이 노후화 되고 업종도 성장 한계에 있어 가동율이 60%대로 떨어지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 한 해 동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삼성과 함께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경북내 기업에 136개 보급 완료했고 그 중 구미지역 업체에게 가장 많은 60개를 보급 완료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업체는 생산성이 평균 263% 개선, 불량률 81% 감소, 이로 인한 매출도 160%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 납품중심의 사업구조와 노후화된 업종을 자생적 사업구조와 미래성장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신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창업·벤처 육성해 자생적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현재 53개 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욱 사업을 확대, 추진해 제조업 혁신을 통한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이나 벤쳐·창업을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2016년 중점 추진 사업계획은 무엇인지요.


- 2016년에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사업들은 꾸준히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 중,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기술 및 노하우교육, 우수업체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경북이 대한민국 스마트팩토리 메카로서 자리 잡도록 하고, 전국 확산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기업들의 제조 역량 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도록 지역내 중소 기업들의 제조공장의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보급은 더욱 확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역내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삼성의 지원을 받아 경북의 20개 대학에 창업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경북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를 보다 활성화 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한 스타트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고, Global 펀딩지원과 진출을 위한 국제 교류를 넓혀나가도록 적극 추진예정입니다.

전통문화부문도 더욱 사업을 확대하여 고택 44개의 사업화 지원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확대할 예정입니다.

농업부문은 농림부와 협업해 포항의 상옥마을의 6차 산업화 뿐만 아니라 지역내 창조마을 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우수한 농업창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내 농업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전국에서 성공한 농업창업을 가장 많이 만들어 가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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