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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대구에 전기택시 운행이 시작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시범 보급하는 전기택시 50대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는 다음 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한다.

시는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 법인택시 42대분을 접수해 최근 계약을 마쳤다.

나머지 8대는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개인택시조합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일반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1대당 1천800만원이지만, 이번 시범 보급사업에 참여하면 3천만원을 준다.

자동차 제조사도 특별 할인금액을 제공하기 때문에 차 교체 시기가 된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차종은 르노삼성 SM3 ZE(네비게이션 포함 4천190만원)이다.

한번 충전해서 135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35km다. 배터리는 7년 14만km(용량 70%)를 보증한다.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 거주자는 충전기를 설치할 때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제한이 있다.

시는 택시 1대당 완속충전기 1기 설치비를 6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급속충전기는 대구시청, 두류공원, 엑스코, 시지근린공원 등 4곳에 있다.

오는 9월까지 택시기사 쉼터, 교통연수원 등 4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연내에 유료충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완속충전기는 4∼6시간 동안 80∼100%를 충전하고, 급속충전기는 80% 충전에 30분가량 걸린다.

전기택시는 지난해 서울에 60대, 제주에 7대가 운행 중이고, 대구에서는 전기택시시범사업 이전에 보조금을 받지 않은 개인택시 1대(기아 소울)가 운행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심 운행 빈도가 높은 전기택시를 시범 보급해 택시업계 지원은 물론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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