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훈련 통해 조직력 극대화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지난 8일 태국 방콕으로 동계전지훈련을 떠났다.

포항은 그동안 매년 1월 중순~하순 동계전지훈련을 떠났으나 올해는 오는 2월 9일 ACL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2주가량 빨리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포항은 지난해 12월 28일 최진철 신임 감독 취임식과 함께 선수단을 소집, 곧바로 전지훈련에 대비해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번 동계전지훈련은 전체 프로그램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전지훈련기간이 예년 4주에서 3주로 줄어 들어 오는 27일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끝낸 뒤 30일 귀국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대비한다.

또 과거 2주간의 체력훈련에 이어 연습경기에 촛점을 맞췄으나 올해는 최감독이 처음 취임한 데다 일부 주력선수가 빠져나감에 따라 연습경기보다는 전술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진철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로 인해 다른 팀보다 빠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태국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며, 전술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황지수도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점검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겪을 것 같다. 작년에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지 훈련을 통해 시즌 초반부터 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전지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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