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영하 10℃ 내외 뚝

대구·경북은 1월 둘째주인 11일부터 다음주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건조주의보도 내려져 수도관 등 동파 및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1일 대구·경북은 전날 밤부터 남하하기 시작한 대륙고기압의 찬공기 탓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예상되는 최저기온은 경북의 경우 봉화 -9℃·안동 -6℃·상주 -4℃까지 떨어지겠으며, 대구도 -2℃ 등 영하권 기온에서 하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복사냉각 현상 등에 의해 11일보다 기온이 1~2℃ 가량 더 내려가 봉화 -10℃·영주 -8℃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낮 최고기온도 경북 포항 5℃·울진 5℃ 등 대구·경북지역 최고기온이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적어도 다음주 수요일인 20일까지 기승을 부리겠으며, 이 기간 안동 등 경북내륙지역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요일인 오는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안동 -8℃·대구 -4℃·포항 -3℃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부터 10일 현재까지 대구와 경북 포항·영덕·울진·경주·경산 등 11개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다음주까지 이같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경북동해안과 일부 내륙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에 지역도 점차 건조해 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 당분간 아침기온이 영하 10℃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수도관 동파방지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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