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건설공사 발주 안내

▲ 포항시는 11일 40여개 지역 건설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포항지역 건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건설사들의 고충해소를 위해 포항시가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40여개 지역 건설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포항지역 건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로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시의 올해 건설공사 발주계획을 안내하는 한편 지역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올해 건설공사 발주와 관련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사업 분할발주를 적극 검토하고, 지역제품을 설계·시방서부터 반영해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업체 참여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의무조항을 입찰공고문에 명시해 지역업체 보호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장비와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이날 시는 자체사업의 분할발주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가 제한돼 있다며, 전문업체들이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종 건설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포항시에서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역업체가 해당부서와의 정보공유가 쉽지 않을 경우 건설과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사 성격의 공사에 대한 타지역 사례 또는 정보를 공사설계전에 제공할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 또는 지역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종합공사의 외지업체 낙찰자에게는 하도급 계약시 포항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사회적약자기업 보호도 적극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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