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2016년 시무식 김동환 사장, 변화·혁신 강조

▲ 11일 오전 경북 경산시 삼성라이온즈볼파크 대강당에서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이·취임식 및 2016 시무식이 열려 김동환 대표이사, 김인 전 사장을 비롯한 코치진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홍근기자hgyu@kyongbuk.com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통합5연패 위업에 실패했던 삼성라이온즈가 새해 시작과 함께 '다시 시작하자(YES, Bigin Again)'를 외쳤다.

삼성은 11일 경산볼파크에서 김인 전사장과 김동환 신임사장, 류중일감독을 비롯한 전체선수단 및 스태프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시무식 및 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제일기획으로 소속된 삼성은 지난해 말 패넌트레이스 5연패 및 통합4연패의 위업을 이룬 김인사장에 이어 김동환사장을 임명했다.

이날 시무식을 겸한 이·취임식에서 김인 전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아픔과 고난도 있었지만 패넌트레이스 5연패와 통합 4연패의 영광과 기쁨을 누렸다"다며 "이 모든 것은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던 덕분이며,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이임사를 끝내며 "전설의 아바타가 돼 앞으로 제2, 제3의 전설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임 김동환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영원불멸의 명품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전통과 저력, 최고품질에 대한 자부심,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해 예기치 못한 일로 시련을 겪었지만 '승리하면 작은 것을 배우지만 패하면 모든 것을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새 구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취임사를 끝내며 삼성라이온즈 여성팬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소개하며, 올해 삼성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그가 소개한 블로글 글은 '어려울 때 팬들이 더 잘 뭉치고, 선수들도 집중해서 한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끔씩 보이는 선수들의 무기력한 모습은 팬들마저 지치게 한다. 선수들도 더욱 열심히 뛰고, 팬들도 더 열심히 응원해 2016 좋은 결과를 얻자. 부끄럽지 않은 한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2016년 새로운 구장에서 목청껏 승리를 외치고 싶다. '최강삼성'"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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