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테스트 결과만 남아

▲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예정인 오승환. 연합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아받은 오승환(33)이 134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11일 CBS 스포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승환이 11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10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새출발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오승환은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달 18일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지난주 한국으로 돌아왔고 미국 출국을 준비했다.

KBO는 8일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승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오승환이 일본에서 뛰는 동안 원정도박을 했지만,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올 때를 가정해 징계를 내렸다.

이 처벌은 해외진출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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