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전 행장은 최근 서울에서 여권 핵심부의 인사를 만나 이같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 전 행장 측 관계자도 "지난 12일 여권 핵심부의 한 인사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대구에서 지명도와 명망을 가진 친박 성향의 인사들을 물색해 온 여권 핵심부에서는 하 전 행장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고 영입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친박 출마 예정자들이 모두 서울서 활동하던 인사들이라는 점을 두고 고민해 온 여권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도 하 전 행장만한 인물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여권 기류에 정통한 한 인사는 "서울 낙하산이라는 지역의 비판 여론을 숙지게 할 인물로 여권 핵심부에서 하 전 행장 영입을 추진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대구 북갑 지역에 하 전 행장을 영입하려고 한 배경에는 대구은행이 오는 6~7월 경 이 지역(침산동)에 제 2본점을 개점할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