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8월말께 최종 승인…APEC 정상회의 맞춰 진행

2017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릴 전망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7년 엑스포를 베트남에서 열기로 하고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

기획재정부의 행사 타당성 용역 등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말께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난다.

도는 2017년 엑스포 예산을 100억원 정도로 잡고 국비 30억원을 요청했다.

가칭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옛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전'을 주제로 11월에 20∼30일간 열린다.

이 시기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각국 정상과 많은 관광객이 엑스포를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베트남 관광 성수기 효과를 기대한다.

행사 기간에는 공연, 영상 전시, 체험, 이벤트, 심포지엄 등을 마련한다.

지난 2013년부터 실크로드를 주제로 엑스포를 열고 있는 경북도는 해양 실크로드 선상 국가인 베트남에서 실크로드 문화 국가사이에 교류의 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베트남 교역을 활성화하고 미래지향적 동반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지 답사에서 베트남이 엑스포 공동 개최를 희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타당성 용역기간에 다시 베트남을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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