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지난해 2기(7월 1일~12월 31일)분 부가가치세를 확정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신고 대상자는 개인 458만명, 법인 76만개 등 총 634만명으로 1년 전보다 38만명 늘었다. 이중 일반사업자는 작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출·매입에 대한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10월에 예정신고를 한 사업자는 10∼12월 실적을 신고·납부하면 된다. 신고의무가 연 1회인 간이과세자는 작년 전체 실적이 신고·납부 대상이다.

국세청은 이번부터 공제세액 없는 단일업종 간이과세자도 '모바일 전자신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자까지 총 120만명이 모바일 홈택스 앱을 내려받아 간편하게 신고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또 국세청은 임대 내역에 변동이 없는 소규모 간이 임대사업자 23만명에게 미리 신고서 항목을 채워 작성해둔 신고서를 발송해주는 '미리채움(pre-filled) 우편신고' 제도를 도입했다.

미리채움 신고서를 확인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우편으로 회신하기만 하면 신고가 끝난다.

나머지 사업자도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부가세 신고·납부를 간편히 할 수 있다.

국세청은 이번 부가세 신고·납부를 앞두고 성실신고 지원자료를 70만명에게 전달했다.

대규모 사업자와 고소득 전문직 등에게는 매출누락·부당환급이나 부당 매입세액 공제 등 구체적인 불성실 혐의사항을 알려주는 한편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자칫 잘못 신고하기 쉬운 항목을 안내했다.

국세청은 사전안내한 사업자에 대해 오는 2월부터 불성실 신고 혐의자를 선별하는 사후검증에 착수한다.

대규모 사업자나 고소득 전문직 등 취약업종을 대상으로는 사후검증과 세무조사를 연계해 실시한다.

환급신고자 가운데 성실사업자에게는 서면 확인만 거쳐 환급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분석 프로그램으로 걸러진 부당환급의 경우 끝까지 추적해 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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