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 벤처·아이디어 발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실현

▲ 우종수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장

새해 경기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는 어느해 보다도 더 혹독한 시련이 예고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포항은 철강경기 침체로 더더욱 우울한 한해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에 근로자와 지역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우울한 소식에 절망과 좌절보다는 어떤 시련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하면서 경제를 살릴 화두로 '창조 경제'를 주창했다. 경기침체를 돌파할 '긍정적 에너지'를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그래서 '창조경제'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족한 지 1년이 다 돼 간다. 우종수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게 창조경제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을 들어본다.


△창조경제의 역할과 과제는.

- 창조경제는 기존 IT 기반의 정보화 및 지식기반경제 시대의 뒤를 잇는 새로운 경제 및 산업발전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고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부를 창출하는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형성을 해야 합니다.

이에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 주도로 아이디어 발굴, 육성을 하고 있으며 창조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만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상생구조 하에 벤처기업의 자생적 성공모델을 발굴해야 합니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 성과는.

-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년 동안 벤처창업 생태계 지원 인프라와 관련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현재 25개 업체가 입주해 창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벤처창업 활성화 측면에서는 지역의 창업 인프라들을 연계하고 창업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해 22개사가 참여했고, 원천기술을 R&D로 실용화해 벤처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벤처창업 R&D (약 67억원, 총 200억원 규모)를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의 사업화 역량 확보지원을 위한 유레카 챌린지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2015년 전국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주업체인 ㈜라온닉스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강소기업 육성 측면에서는 강소기업육성 및 클린포항 전문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Needs를 적시에 발굴하고 R&D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춘 유망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 벤처를 선정해 투자, 마케팅, 법률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벤처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한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했습니다.

△창조경제와 지역경제 상생방안은.

- 창조경제는 새로운 산업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의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은 철강 및 하드웨어 사업 편중으로 산업경쟁력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포항은 포스텍, RIST, 가속기연구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러한 지역의 인프라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이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아이디어 컨설팅부터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투자와 전문멘토링 등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자율형 창업 생태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에코산업단지로 조성해 부산물 제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스마트그리드에 기반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적용과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및 해양생태 복원 등 다양한 연구도 실시하는 한편, 포스코 고유의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관계기관 및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나아가 에너지 절감형 공장 솔루션을 제시해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창조경제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로서 포항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포항을 롤모델로 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우수벤처 및 우수 아이디어가 발굴돼 성공창업가가 많이 배출돼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성공창업 스토리와 포항지역민들과의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타지에서도 포항지역을 통해 창업하고자 하는 창업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 단계의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연계까지 지원하는 벤처창업 지원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을 가속화 하기 위해 중소기업 R&D 동도 지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예비창업자의 사업화 역량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예비창업자들의 제품 완성도와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창업생태계 지원과 일자리 창출 계획은.

-포스코는 그동안 운영해온 대·중소기업 상생, 벤처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합해 창업생태계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포항창조경제센터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 단계의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연계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R&D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디어 제품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예비창업자들의 제품 완성도와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학·연·관의 유기적 결합은 어떻게 이뤄지나.

-포항창조경제센터는 포항공대의 IT 창의융합공간인 C5빌딩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시의 전문가로 조직이 구성돼 있어 태생 자체가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돼 있습니다.

아울러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와 대학교, R&D 기관이 참여하는 창조경제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포항창조경제센터의 활동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창의적인 인재육성으로부터 벤처기업의 창업과 강소기업의 육성까지를 산·학·연·관의 유기적 결합으로 이루어 내서 지역의 창조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의 인프라와 노하우 활용은.

-포스코는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포스코-포스텍-RIST'로 이루어진 산·학·연 연구개발체제를 확립해 30년 가까이 혁신 원천기술을 산업현장에 구현하는 실용화 역량을 갖추어 왔습니다.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할 수 있는 R&D 인력과 인프라가 국내 어느 곳 보다도 잘 마련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포스텍-RIST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디어 컨설팅부터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투자와 전문멘토링 등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자율형 창업 생태계가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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