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올시즌 일정 발표 첫 '수원 더비'는 5월 14일 빅뱅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3월 12일 오후4시 스틸야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2016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갖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2016K리그 클래식 경기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K리그 공식개막전은 3월 12일 오후2시 전주월드컵구장에서 전년도 K리그 우승팀 전북현대와 2015하나은행 FA컵 우승팀이 서울과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같은 날 포항은 광주를 상대로, 상주상무는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개막전을 갖는다.

올해 K리그 클래식은 지난해와 같이 12팀이 3라운드 로빈방식으로 33라운드를 치른 뒤 결과에 따라 상위 6개팀과 하위 6개팀으로 나눠 스플릿라운드 5경기 등 모두 38라운드로 우승팀을 가린다.

연맹은 팀간 균형있고 공평한 스케출 채택을 위해 프로그램생성기에 △동일팀과 경기 후 일정기간 리턴매치 불가 △홈 또는 원정경기 연속 3회 미만 △각 팀별 주말(공휴일 포함) 홈경기 횟수 최대한 동일 배정 등 주요 요건을 입력해 경기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다.

수원은 기존 수원삼성외에 수원FC가 승격함에 따라 1도시 2개의 K리그 팀을 갖게 됐으며, 같은 지역팀간 첫 대결은 오는 5월 14일 오후2시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포항과 상주 등 경북에 연고지를 둔 2개 팀은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승격으로 한층 더 고달픈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수원FC의 홈경기장은 수원종합경기장으로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포항의 경우 울산과 부산, 상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200㎞이상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주 역시 같은 경북에 위치해 있지만 고속도로 이용시 약 150㎞를 이동해야해 울산·부산경기보다 더 고달프다.

특히 오는 4월 10일 전북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 이어 13일 5라운드 수원삼성, 16일 6라운드 상주 등 1주일동안 3경기에 두번의 원정이 겹쳐 초반부터 쉽지 않은 일정이 정해졌다.

여기에 오는 2월 9일 ACL플레이오프서 승리할 경우 곧바로 호주와 일본, 중국을 오가는 ACL예선경기까지 치러야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K리그 챌린지는 오는 3월 26일 개막해 10월 30일 44라운드로 종료되며, 11월 2일 준플레이오프, 11월 5일 또는 6일 플레이오프를 거쳐 같은달 17일과 20일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으로 승강팀을 가린다.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전체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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