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지하자원·기술력 협력 양 도시간 경제발전 성과 기대
포항시와 비슈케크시는 지난 2009년 3월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비슈케크시 유학생들의 선린대 한국어 1년 과정 이수,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관 견학, 청소년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키르기스스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 등 두 도시간 상호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포항-비슈케크친선교류협의회(회장 최동선)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비슈케크시 의회 대표단을 맞은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2009년 포항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뒤 키르기스스탄의 지하자원이 포스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에도 키르기스스탄의 역할이 큰 만큼 양도시 의회간 교류 증대가 필요하다"고 환영의 뜻을 보냈다.
케넨바예브 알마즈 비슈케크 시의회 의장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중심에 양도시간 의회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며 "더 따뜻하고 성과적인 교류를 위해 빠른 시일안에 비슈케크시 의회를 방문해 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비슈케크시의회 대표단은 또 포항시를 방문, 이재춘 부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 도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및 새마을 운동 벤치마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재춘 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포항시는 산업과 과학분야에 기술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가간 경제발전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또 양도시가 교류활성화를 위해 올해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케넨바예브 알마즈의장은 "포항시의 환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의 공통점인 관광·경제·기술·과학·자원 등 큰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교류 활성화로 지방정부를 뛰어넘어 국가간 우정과 신뢰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방문후 방문단일행은 시청 전망대·다문화센터·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POSCO를 둘러본 뒤 포항-비슈케크 교류협회 발대식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