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1천만 달러 기증 푸꾸옥에 기술전문대학 설립 호텔경영·요리 학과 등 운영

▲ 대경대와 태광실업이 손잡고 베트남에 직업학교를 세운다. (왼쪽부터 호치민 박노완 총영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베트남정부 관계자, 유진선 대경대학 설립자).
대경대학이 태광실업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남부 관광도시인 푸꾸옥(Pu Quoc)에 직업교육대학을 운영한다. 대경대학의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이 베트남으로 첫 수출된다.

18일 대경대학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태광실업이 1천만 달러를 기증해 8만㎡의 부지에 설립하는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이 내년 9월 문을 열면 대경대학이 운영을 맡게 된다.

대경대학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겨 호텔경영·서비스, 요리, 뷰티·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IT) 등 5개 학과로 구성하고 학과에 따라 2∼4년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경대는 관광도시 교육 수요에 맞게 호텔, 서비스, 조리, 관광 분야를 이끌어갈 수준 높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세계 수준의 호텔스쿨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특화한 교육과정도 도입키로 했다.

대경대는 2012년 베트남 고위공무원 공식 해외 연수기관에 지정돼 당시 정부 부처 국장급 인사 20여명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대학 캠퍼스에서 하는 등 베트남과 인연을 확대해왔다.

대경대 관계자는 이번 기술전문대학 운영을 맡게 된 것도 베트남 정부 관계자가 태광측에 먼저 제안해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대경대가 운영할 직업교육대학은 베트남 문화, 예술, 호텔경영 등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배출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는 지난 9일 베트남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남부 끼에장 성 푸꾸옥(Pu Quoc)에 들어서게 될 특성화된 직업교육대학설립 착공식을 가졌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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