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백혈병 환아 돕기 증서 기증

▲ 대구과학대학교 국방기술행정과 학생들이 지난 18일 대구-우체국한사랑의 집을 찾아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매서운 한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전문대 학생들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헌혈증서를 기증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19일 대구과학대학교에 따르면 국방기술행정과(학과장 유근환) 학생들은 지난 18일 오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대구-우체국한사랑의집'을 찾아 소아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한데 모은 헌혈증서를 전달했다.

헌혈증서는 환아들이 치료과정에서 적혈구와 혈소판, 백혈구 등의 혈액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긴급 수혈이 필요한 경우 헌혈증서를 제출하면 헌혈증서에 비례해 수혈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어 백혈병 환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김정민 학회장은 "교수님과 선배들이 희생과 봉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닌 실천하는 것이라고 늘 조언해 주셨다"며 "학우들과 한 장 한 장 모은 헌혈증이 어린 나이에 힘든 투병을 하고 있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환 교수는 "학생들이 먼저 헌혈증서를 모아와 좋은 곳에 쓰고 싶다고 찾아왔을 때 정말 대견했다"며 "미래 군부사관으로서 나라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마음이 누구보다 강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이 확립되도록 잘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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