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가입 신청서 제출 예정

영양군이 외씨버선길이 지나는 일원면 대티골 일대와 석보면 두들마을이 '슬로시티' 후보지로 정해 다음달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이번 신청에서 1차 후보지에 선정되면 오는 4월 에너지 환경 정책, 농업 관광 정책 등 71개 평가항목에 대한 슬로시티 본부의 실사를 받게 된다.

슬로시티는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 나가는 도시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의 소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ti)의 시장 파울로 사투르니니가 창안해 1999년 10월 포시타노를 비롯한 4개의 작은 도시 시장들과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가입조건은 인구가 5만명 이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현재 국제 '슬로시티'에 가입된 국내 도시는 완도군 청산도, 영월군 김삿갓 마을 등 11곳이며, 경북에서는 상주시와 청송군이 포함돼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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