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7일간 전국 760개 나들가게와 공동세일전 중기청-소상공인시장진흥公 공동…골목상권 활성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포항지역 골목슈퍼 '나들가게'가 설명절을 앞두고 공동세일전으로 대반격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2월 8일 설을 앞두고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나들가게 23곳을 선정,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주일간 전국 760개 나들가게와 공동세일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공동세일전은 지역주민들에게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견줄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해 골목슈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부터 마련해 온 것으로 포항시는 올해 처음 참여했다.

이번 공동세일전에 참여하는 나들가게들은 행사기간 동안 참기름·참치·음료 등 설날 인기상품 위주로 72개 품목을 정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상품은 포항시 슈퍼마켓협동조합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기간 중 참여점포에서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종이호일을 증정하는 고객감사 사은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벤트 사이트(www.nadlesale.adevent.kr)에서 '우리동네 나들가게 칭찬하기'로 행사를 알린 700명에게 문화상품권(5천원권)을 지급하며, 구매영수증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88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영철 경제노동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들가게가 골목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년간의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 추진으로 유통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립기반 조성은 물론 골목슈퍼의 나들가게화 유도 등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5억원으로 모델숍 개발 및 보급(29개 점포), 건강관리(38개 점포),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실시한 바 있다.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사업비 3억원(국비 2억원·시비 1억원)으로 나들가게의 현대화 지원과 건강관리, 브랜드 홍보 등으로 골목슈퍼의 매출증대를 유도하고, 기타 소매업종 및 서비스업종 중심의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 융자지원 등으로 서민경제의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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