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조미김 등 가공단지 육성 FTA 경쟁력 강화·신 소득창출

경북도가 수산물의 고차가공에 의한 고부가 가치창출과 FTA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륙지 수출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한·중 FTA 발효로 규모가 확대된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과 경북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륙지에 소재한 수산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수산물 가공산업은 주로 생산지이면서 원료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연안 시군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 경북 내륙지역에는 지역 자연환경을 이용한 수산물 가공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상주의 조미김 전문 생산 수출업체인 한미래식품은 상해 수산물 박람회에서 중국 대형마트와 1천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문경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와 남해안 김 원료를 가공한 오미자김을 개발해 올해 처음 중국으로 수출했고, 청도에서는 참치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을 통해 유럽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연안 시군 소재 가공업체 뿐만 아니라 황태, 참치, 조미김, 간고등어 등 내륙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의 지원책을 마련, 수산물 가공단지를 집중 육성해 농어촌의 신 소득화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한중 FTA, 고령화로 활력이 떨어진 농어촌에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 등으로 어려움은 극복하고 기회는 살리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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