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안전사고 주의

지난 17일부터 강력한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2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겠지만 포항·울진·영덕 등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전날 밤부터 시작된 눈이 새벽까지 1~5㎝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덕 -4℃·포항 -3℃·울진 -2℃까지 떨어지는 데다 낮 최고기온도 4℃를 넘지 않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또 22일 다소 풀렸던 추위가 토요일인 23일부터 다시 시작돼 경북동해안의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얼음이 녹지 않은 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5℃ 떨어진 -2℃·봉화 -6℃·상주 -6℃·안동 -5℃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특히 일요일인 24일은 수은주가 더 떨어져 안동 -15℃/-5℃·포항 -10℃/-3℃·대구 -10℃/-5℃ 등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경북동해안에 눈이 쌓이면 주말까지 이어지는 한파 탓에 쉽게 녹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빙판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또 주말동안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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