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억 투입 5개년 지원계획 수립…올해부터 본격 지원

대구시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 주는 대구'를 비전으로 삼아 5년간 203억 원을 투입하는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대구시와 각 구·군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9개소를 설치해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해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장, 교육감, 경찰청장, 대구지방법원장이 지난해 9월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속조치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5개년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매년 2천여 명 정도 발생하고 있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학업 복귀와 자립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학교 밖 청소년 발생예방 강화 △발굴 확대 △맞춤형지원 내실화 △복지지원 확충 △지역사회 협업체계 구축 등 5개 중점 분야와 16개 세부추진사업으로 구성해 5년간 2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청소년들이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키워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한 명의 낙오자도 발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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