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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중 한 명인 박창달 전 국회의원이 "'진박-친박'의 흙탕물 싸움에서 벗어나 대구시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겠다"며 24일 탈당을 선언했다.
4·13총선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박창달 전 국회의원(3선)이 24일 탈당을 선언했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는 그동안 박 전 의원과 김희국 현역 의원을 비롯해 1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새누리당 공천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없는 불공정 경선의 틀에서 벗어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진박-친박’의 흙탕물 싸움에서 벗어나 시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기 위해 40여년 동안 지켜온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박 전 의원은 "여당 시절에는 야당 시비와 억지에 대항했고 야당 시절에는 정치탄압 속에서도 좌파정권과 싸우며 당과 조국의 부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한 점 소홀함 없이 일해 왔지만 작금의 새누리당은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진박-친박’이라고 주장하는 몇몇 인사들은 대구 민심과 여론은 아랑곳없이 치졸한 여당 후보 연대를 만들어 ‘우리가 진박’이라며 당내 갈등과 파벌을 조성하고 있다”며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공천 기준, 경선 방식 등 제대로 된 선거 관련 기준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무기력과 무능력으로 공정경선은 온데간데 없고 예비후보들에게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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