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 김경집 교수의 '엄마 인문학(꿈결)'이 올해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으로 선정됐다.

원북선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1차 토론을 통해 7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한 후, 지난 12일에서 25일까지 시민 추천을 참고로 '엄마 인문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엄마 인문학'은 모두 여섯 회에 걸쳐 진행된 '엄마 인문학' 강연을 엮은 책이다.

김 교수는 우울증과 무력감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해법으로 '엄마'와 '인문학'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먼저, 역사·철학·예술·정치·경제·문학을 넘나들며 현재를 이루고 있는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을 통해 만들어질 미래를 바라본다.

수많은 사상가들이 쌓아 온 창조적인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켜 온 흐름을 짚어보고, 지난 역사와 오늘날의 국제 정세가 나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살핀다.

또한, 가정의 CEO이자 사관인 엄마가 나서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엄마가 먼저 행복해져야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업은 엄마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관점을 마련하며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삶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훈련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한편, 포항시립도서관은 2016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이 선정됨에 따라 선포식을 비롯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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