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 국내 유일한 고대 언어 연구가 베히스툰비문 독보적 권위자

▲ 배철현 지음|21세기북스
이념의 혼돈시대와 삶의 위기를 구원할 사회적 담론이 부재한 현실에서 우리시대의 탁월한 종교학자 서울대 배철현(종교학과) 교수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고통의 바다를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책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배철현 교수가 펴낸 책은 '신의 위대한 질문(21세기북스 )'와 '인간의 위대한 질문(21세기 북스)' 2권이다.

이 책에서 배 교수는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궁극의 화두를 던진다.

'신의 위대한 질문'에서는 구약성서에 담긴 신의 질문을 통해 종교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23억 인구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성서는 이념이나 도그마를 떠나 수천 년 동안 구전으로 내려온 인류의 지혜이다. 이를 읽기 위해서는 성서를 눈에 보이는 그대로 읽고 믿을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행간의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하버드대 고전문헌학 박사이자 고대 오리엔트 언어 권위자인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구약성서에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성서에 쓰인 그리스어를 비롯해 다양한 고대 언어를 연구해온 국내 유일무이한 고전문헌학자로, 이 책에서 성서의 본질과 우리가 잃어버린 종교에 대해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신의 질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서에서 신은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명령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신은 인간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도록 유도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성서에 담긴 통찰을 읽어내고, 원칙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인간 내면의 위대함을 찾는 시간을 제공한다.

'인간의 위대한 질문'에서는 고전문헌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성서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지난 2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예수는 누구인가? 또 21세기 한국 사회에서의 예수는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서양 사람들이 그들만의 실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놓은 교리와 도그마를 통해 예수를 보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에서는 그 교리와 도그마를 과감히 버리고, 21세기 현대인에게 예수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는 곧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하버드대 고전문헌학 박사이자 고대 오리엔트 언어 권위자로서 구약성서에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성서에 쓰인 그리스어를 비롯해 다양한 고대 언어를 연구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인간의 위대한 질문'은 고전문헌학자의 눈으로 본 성서의 본질과 종교의 진수를 담은 책이다. 신약성서에 담긴 예수의 질문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그 질문들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예수가 보여준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고대 오리엔트 문헌과 그 언어에 매료된 배철현 교수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동시에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원전 6세기 다리우스 대왕이 세 가지 쐐기문자로 기록한 베히스툰비문의 독보적인 권위자이며, 구약성서가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를 비롯해 다양한 고대 언어를 연구한 국내 유일무이한 고전문헌학자이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와 그 종교들을 탄생시킨 고대 오리엔트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을 가르치고 있다.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와 법무부가 진행하는 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정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고, 창의 인재 혁신프로그램인 '건명원'을 기획하여 2015년 3월에 출범시켰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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