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조1천920억원·영업이익 2조4천1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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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의 열연제품.
지난해 포스코가 철강업계의 불황과 영업 외 부문 손실 등으로 인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별도기준으로는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경영실적 설명회을 열고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 58조1천920억원, 영업이익 2조4천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시황부진에 따른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원료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투자광산 자산가치 감소,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 실제 현금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평가손실이 1조5천640억원에 달해 연결기준으로 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코 별도로는 매출액 25조6천70억원, 영업이익 2조2천380억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시황 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판매량은 3천534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과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7%P 상승한 8.7%를 기록했으며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7% 상승한 1조3천1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포스코는 순차입금을 5조 7천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인 78.4%로 낮췄다.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9.3%로 포항제철소 가동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고유 기술 판매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지난 12월 인도 민영 철강사인 우땀갈바메탈릭스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Finex) 1공장 및 광양제철소 CEM 설비 이설 사업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으며, 모그룹인 우땀갈바그룹과는 150만t 규모의 FINEX 기술 수출도 협의 중에 있다.

이외 중국 충칭강철, 이란 PKP사와도 FINEX 및 CEM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POIST' 판매를 협의하는 등 총 13건의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전사역량을 집중해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58조7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천720만t, 3천530만t이다.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3천억원 늘어난 2조8천억원으로 책정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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